프탈레이트 성분, 노력으로 배출 가능
2025-02-20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발표한 바이오 모니터링 실험 결과
Posted on 2025년 3월 11일 10:57 오전

[자료] 2023년 1차 바이오모니터링에서 환경호르몬 52종 중 평균 32종 검출
2023년 진행된 1차 실험에는 총 28가구 83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소변 및 혈액을 채취해 성분 분석을 진행한 결과,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되는 가소제로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다. 장난감, 식품 용기, 화장품 등 플라스틱 소재가 활용된 다수 생활용품에서 검출되는 성분이다. 문제는 유해성이다. 프탈레이트는 인체에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교란하는 ‘내분비 교란 특성’을 가졌다. 인체에 쌓인 양에 따라서는 생식 기능을 저하하고, 갑상선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등 각종 질병을 유발 및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호르몬 검출 분석 결과
환경호르몬은 어느수준으로 발견되었을까요?
참여자에게서 50% 이상 검출된 환경호르몬 30종을 분석해 정리한 결과입니다. 검출농도는 성인과 어린이를 구분하였고, 참여자 평균농도와 미국 일반인, 우리나라 일반인 농도와 비교(검출농도는 참여자 평균 vs 미국 일반인vs우리나라 일반인 순으로 표기) 한 결과입니다.
1) 소변 중 프탈레이트 및 유기인계난연제 대사체
8종 프탈레이트의 대사체 11종 중 MiNP를 제외한 10종이 대부분의 참여자 소변에서 검출되었습니다.
프탈레이트 중 가장 높은 농도는 MnBP로 성인과 어린이에서 각각 15.08, 27.65 ㎍/g creatinine*였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농도는 MiBP로 성인과 어린이에서 각각 11.67, 20.96 이 검출되었습니다. MiBP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어린이제품공통안전기준'에 따라 가장 최근에 어린이 제품에 사용이 규제된 프탈레이트로 우리나라는 아직 환경부 모니터링 대상물질은 아닙니다.
- ㎍/g creatinine 는 검출농도 단위로, 이하 본문에서는 단위를 표기하지 않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PVC 플라스틱 가소제로 사용되는 DEHP 대사체 중 MEHHP(참여자 평균 9.51 vs 미국 일반인 9.38 vs 우리나라 일반인 21.4), MEOHP(7.65 vs 6.62 vs 14.3) 그리고 MECPP(13.31 vs 16.1 vs 34.8) 농도가 미국 어린이의 농도와 비교하여 약간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우리나라 어린이 평균농도보다는 2배 정도 낮습니다.
주로 향이 있는 화장품이나 개인위생용품 사용시 노출이 가능한 MEP 농도는 성인과 어린이가 3.69, 5.31로 우리나라 평균 농도인 4.28(성인), 5.87(어린이)과 유사하였으나, 미국 일반인 농도 28.2(성인), 21.1(어린이)보다는 매우 낮았습니다.
유기인계난연제도 우리나라는 아직 환경부 모니터링 대상이 아닙니다.
TPhP의 대사체인 DPhP 농도는 성인과 어린이가 각각 0.42, 0.61 수준으로 미국 일반인의 평균농도 0.78(성인), 2.13(어린이) 보다는 낮았습니다.
소변 중 프탈레이트 및 유기인계난연제 대사체 농도 (단위: ㎍/g creatinine)
물질군 | 물질명 | 성인 | 어린이 | |||||
참여자 (N=42) | 우리나라1 | 미국2 | 참여자 (N=40) | 우리나라1 | 미국2 | |||
프탈레이트 | DMP | MMP | 1.21 | 3.14 | *3 | 2.68 | 3.4 | 3.31 |
DEP | MEP | 3.69 | 4.28 | 28.2 | 5.31 | 5.87 | 21.2 | |
DiBP | MiBP | 11.67 | 6.6 | 20.96 | 12.5 | |||
DnBP | MnBP | 15.08 | 22 | 8.26 | 27.65 | 30.2 | 14.5 | |
DBzP | MBzP | 0.47 | 0.974 | 2.92 | 0.63 | 1.59 | 6.45 | |
DEHP | MEHP | 2.09 | * | 2.6 | 1.72 | |||
MEHHP | 5.9 | 13 | 4.32 | 9.51 | 21.4 | 9.38 | ||
MEOHP | 3.61 | 7.01 | 2.77 | 7.65 | 14.3 | 6.62 | ||
MECPP | 6.11 | 16.7 | 6.79 | 13.31 | 34.8 | 16.1 | ||
DnOP | MCPP | 0.44 | 1.23 | 1.05 | 0.71 | 2.05 | 1.89 | |
유기인계난연제 | ToCP | DoCP | 0.06 | * | 0.05 | * | ||
TPhP | DPhP | 0.42 | 0.78 | 0.61 | 2.13 |
1.환경부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KoNESH) 4기 데이터 인용
2.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 인용. 물질별 해당년도가 모두 다르며 가장 최신데이터 인용
3.검출율이 50% 미만이 경우 평균농도 없음
2) 소변 중 환경성 페놀
비스페놀 화합물(BPA, BPS, BPF) 중 BPA가 가장 높은 농도로 검출되었습니다.
BPA는 통조림,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물병 등 주로 식품 섭취를 통해서 노출됩니다. 어린이 소변 중 BPA 농도는 1.95로 우리나라 어린이 평균(1.26) 그리고 미국 어린이 평균(1.47)보다 높았습니다.
소변 중 TCS 농도는 성인과 어린이가 각각 0.37, 0.49로 우리나라 성인 평균(0.191)과 어린이 평균(0.158)보다 약간 높았으나, 미국 일반인의 평균(6.22, 5.73)에 비해 매우 낮게 검출되었습니다. 주로 항균 용도로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데, 우리나라는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이나 손세정제에 대하여 시민단체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결과적으로 기업에서 스스로 사용을 줄였습니다.
선스크린 제품에서 자외선 차단제 용도로 사용되는 BP-3 농도는 성인과 어린이가 각각 0.93, 0.85로 우리나라 평균(0.82, 0.79)보다 약간 높았으나, 미국 일반인의 평균(20.1, 25.8)과 비교해서는 매우 낮게 검출되었습니다.
화장품, 개인위생용품, 생활화학제품, 식품 및 의약품 등 다양한 소비자 제품에서 보존제 용도로 사용되는 파라벤은 분석결과 Me-P과 Et-P이 주로 검출되었습니다. 특히 식품 중 보존제로 주로 사용되는 Et-P는 이번 조사대상물질 중 가장 높은 농도로 검출되었습니다. 성인과 어린이의 소변 중 Et-P 농도는 각각 39.40, 15.87로 미국 일반인의 소변에서는 거의 검출되지 않는 점과는 대조를 보였습니다. 화장품, 개인위생용품, 의약품 등의 보존제로 사용되는 Me-P은 성인 5.16, 어린이 6.17로 우리나라 평균농도 13.5, 13.9 그리고 미국인 평균농도 36.2, 22.2보다 모두 낮게 검출되었습니다.
소변 중 환경성 페놀 농도 (단위: ㎍/g creatinine)
물질군 | 물질명 | 성인 | 어린이 | ||||
참여자 (N=42) | 우리나라1 | 미국2 | 참여자 (N=40) | 우리나라1 | 미국2 | ||
환경성페놀 | BPA | 0.79 | 1.08 | 1.1 | 1.95 | 1.26 | 1.47 |
BPF | * | 0.19 | *3 | * | * | * | |
BPS | 0.38 | 0.19 | 0.505 | 0.3 | 0.158 | 0.473 | |
2,4-DCP | * | 0.573 | * | 0.877 | |||
2,5-DCP | * | 2.73 | * | 4.92 | |||
2,4,5-TCP | * | * | |||||
2,4,6-TCP | * | * | |||||
TCS | 0.37 | 0.191 | 6.22 | 0.49 | 0.251 | 5.73 | |
BP-1 | * | * | |||||
BP-3 | 0.93 | 0.82 | 20.1 | 0.85 | 0.79 | 25.8 | |
Me-P | 5.16 | 13.5 | 36.2 | 6.17 | 13.9 | 22.2 | |
Et-P | 39.4 | 59.3 | * | 15.87 | 15.8 | * | |
Pr -P | * | 0.817 | 4.83 | * | 0.938 | 2.7 | |
Bt -P | * | 1.16 | * | * | 0.483 | * |
1.환경부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KoNESH) 4기 데이터 인용
2.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 인용. 물질별 해당년도가 모두 다르며 가장 최신데이터 인용
3.검출율이 50% 미만이 경우 평균농도 없음
3) 과불화화합물
총 17종의 대상물질 중 PFOA, PFOS, PFHxS 및 PFNA 등이 주요한 물질로 검출되었습니다.
프라이팬 코팅물질로 잘알려진 PFOA 농도는 성인과 어린이에서 각각 7.15, 5.26㎍/L*로 우리나라 일반인 평균 농도 6.43, 3.66보다는 약간 높았고, 미국 일반인 평균 농도 1.45, 1.92보다는 훨씬 높게 검출되었습니다.
- 과불화화학물 농도로 이하 본문에서는 단위를 표기하지 않습니다.
과불화화합물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배출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특성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몸속의 농도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소변 중 환경호르몬 대사체 농도와 달리 과불화화합물의 농도는 어린이보다 성인의 농도가 더 높았습니다. PFOS와 PFHxS 농도도 PFOA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혈청 중 과불화화합물 농도 (단위: ㎍/L)
물질군 | 물질명 | 성인 | 어린이 | ||||
참여자 (N=42) | 우리나라1 | 미국2 | 참여자 (N=40) | 우리나라1 | 미국2 | ||
과불화화합물 | PFBA | *3 | * | ||||
PFPeA | * | * | |||||
PFHxA | 0.03 | * | 0.03 | ||||
PFHpA | 0.04 | * | 0.09 | * | |||
PFOA | 7.15 | 6.43 | 1.45 | 5.26 | 3.66 | 1.92 | |
PFNA | 2.06 | 2.06 | 0.419 | 1.34 | 0.921 | 0.819 | |
PFDA | 0.57 | 0.907 | 0.199 | 0.32 | 0.447 | * | |
PFUdA | 1.28 | 0.129 | 0.66 | * | |||
PFDoA | 0.12 | * | 0.06 | * | |||
PFTrDA | 0.39 | 0.18 | |||||
PFTeDA | 0.04 | 0.02 | |||||
PFHxDA | * | * | |||||
PFODA | * | * | |||||
PFBS | 0.02 | * | 0.02 | * | |||
PFHxS | 2.63 | 4.17 | 1.11 | 1.89 | 2.52 | 0.898 | |
PFOS | 7.05 | 15.1 | 4.5 | 4.83 | 7.97 | 4.18 | |
PFDS | * | * |
1.환경부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KoNESH) 4기 데이터 인용
2.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 인용. 물질별 해당년도가 모두 다르며 가장 최신데이터 인용
3.검출율이 50% 미만이 경우 평균농도 없음
2024년 8월 진행된 2차 실험 - 체내 환경호르몬 축적의 원인과 감소 방법을 찾기 위한 ‘로컬푸드 실험실’ 프로젝트
신규 참여자 92명의 소변에서 2종류의 프탈레이트 성분이 발견됐다.
2박3일 동안 실험자들에 7번의 식사를 제공했다.
연구소는 실험자의 식사를 위해 환경호르몬 농도가 없거나 적은 식재료 90종을 선정하려 했다. 이에 생협, 일반매장, 로컬매장 등에서 3회에 걸쳐 376개의 식재료를 구매했다. 하지만 모든 식재료에서 1종 이상의 프탈레이트가 나왔다.
통상 환경호르몬 오염이 큰 것으로 알려진 포장식품, 가공식품, 육류외에도 곡류, 채소류 등 모든 식품군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총 프탈레이트 농도는 달걀, 유제품, 가공식품 순으로 높았다.
실험은 환경호르몬이 가장 적은 식재료를 위주로 이뤄졌다. 치약, 세안비누 등 개인위생용품 또한 향균물질같은 우려성분 표시가 없는 제품을 중심으로 사용케 했다.
체내 성분 결과를 지켜보았다. 환경호르몬이 온전히 배제되지 않은 실험이었지만, 대부분 실험자의 체내 프탈레이트 농도가 감소세를 보였다. 일부 성분은 성인 기준 최대 77.2%의 큰 감소세를 보였다. 2박3일의 실험기간동안 프탈레이트 성분 7종 중 2종의 검출률이 대폭 감소했다. 단기간의 제한된 노력에도 몸속에서 일부 프탈레이트 성분이 빠져나간 사례다.
# 프탈레이트by willychoi
